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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이나정 감독 “세월호 사건, 자연스럽게 상기돼”
입력 2017-02-13 17:29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영화 ‘눈길의 이나정 감독이 세월호 사건과 유사점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눈길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향기, 김새론과 류보라 작가, 이나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나정 감독은 극 중 두 소녀들이 죽음을 겪고 홀로 살아남는 장면이 세월호 사건을 연상케하는 점에 대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비극 속에서 죽어가던 어린 소녀들을 보며, 이런 내용을 접하면서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지만, 위안부 소재 역시 큰 숙제이기에 여기에 더 집중해서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 중 위안소에서 종분이(김향기 분)와 영애(김새론 분)가 서로 갇힌 공간에서 살아있냐고 노크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세월호 사건이) 떠오르기도 했다”며 얼마전 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관람하면서 이 장면에서 위로를 받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러한 점들에 나 역시 상기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눈길은 학교도 다니고 글도 읽을 줄 아는 부잣집 막내딸 영애와 그런 영애를 동경하던 가난한 소녀 종분이 끔직한 곳에서 만나게 되며 운명을 함께하는, 같은 비극을 살게 된 너무도 다른 두 소녀를 그리는 작품이다. 오는 3월 1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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