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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감독 “위안부 소재 ‘귀향’ 의식 無, 오히려 큰 위안”
입력 2017-02-13 17: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나정 감독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동일 소재 영화 ‘귀향에 대한 질문에 진심으로 힘이 됐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이나정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눈길(이나정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동일 소재 영화로 앞서 화제가 된 ‘귀향과 어쩔 수 없이 비교가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어떤 차별화를 두고 만들었나”라는 질문에 시나리오 작업 당시에는 영화 ‘귀향을 접하기 전이라 전혀 몰랐지만 이후 그 존재를 알았을 땐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특별히 차별화를 두겠다는 마음 보다는 이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슬퍼하고 또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시다는 점에서 힘이 되고 용기를 더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슴 아픈 역사를 다룬 영화이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서로 위로하고 공감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만들었다. 피해자 할머니들께 또 다른 상처가 아닌 따뜻한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눈길은 1944년 일제강점기 말,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과 부잣집 공부까지 잘하는 ‘영애의 슬픈 우정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다.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견딜 수 있었던 건, 결국 나의 친구 그리고 나의 아픔을 알아주는 사람들,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위로와 공감의 힘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김새론 김향기가 출연한다. 3월 1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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