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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류보라 작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여전히 힘든 세상”
입력 2017-02-13 17:12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영화 ‘눈길의 류보라 작가가 위안부 소재를 다루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설명했다.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눈길 언론시사회에 배우 김향기, 김새론과 류보라 작가, 이나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류보라 작가는 위안부 소재를 다루면서 여성으로서 힘든 순간에 대해 영화 촬영을 위해 자료를 찾아보면서 힘들었다기 보단 이런 소재를 소재에 그치지 않게 잘 그려낼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위안부 할머니 복지에 대해 지금도 힙겹게 사는 위안부 희생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극 중 영애와 할머니가 된 종분의 대사에서 표현하려 했다”며 극 중 영애가 독립 운동했던 아버지 얘기를 하면서 ‘아버지가 나라를 구했다네. 가족들은 지옥에 빠트렸으면서 이 대사를 강조하고 싶었다.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분들이 여전히 힘들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편안한 나라가 됐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눈길은 학교도 다니고 글도 읽을 줄 아는 부잣집 막내딸 영애(김새론 분)와 그런 영애를 동경하던 가난한 소녀 종분(김향기 분)이 끔직한 곳에서 만나게 되며 운명을 함께하는, 같은 비극을 살게 된 너무도 다른 두 소녀를 그리는 작품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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