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데이SNS] 일 그만두라던 시어머니…무직이라고 시녀 취급?
입력 2017-02-13 10:59 
사진=픽사베이(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투데이SNS] 일 그만두라던 시어머니…무직이라고 시녀 취급?


지난 8일 국내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1살 여성 A씨가 '무직이라고 무시하시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은 성남에 사는 결혼 2년차 주부라고 소개한 A씨는 "8개월 전 아들을 낳고 회사에 육아휴직을 받았는데 남편과 시어머니가 일을 그만두라고 해서 퇴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남편은 월 400~500만원의 수입을 얻고 반면, 나는 한 달에 180만원을 버는 상황이었다"면서 "시어머니 역시 일을 그만두라고 집요하게 추궁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일을 그만두고 돌변한 시어머니의 태도였습니다. 며느리가 '무직'이라는 이유로 은근히 무시하면서 '시녀'처럼 부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A씨는 "돈은 많이 못 받아도 평생 꿈 꿔온 직장을 반강제로 그만둔 것이다"면서 "이제와서 돈 못버는 무능한 사람 취급을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남편은 이런 상황에서 어머님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속상해했습니다.

A씨는 "최근 예전에 하던 일과 관련된 프로젝트 제안이 들어왔는데 한 달 정도 걸리는 일인데 잘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다"면서 "시어머니께서 반대하셔서 고민이다"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글이 공개되자 무려 100여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누리꾼은 "가정과 육아도 중요하지만, 여성이 자기 일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사회적인 여건이 안되는 게 더 큰 문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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