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포츠·레저용품, IT를 입다
입력 2017-02-13 09:02 
지난해 열린 SPOEX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인터넷과 가상 트레이닝이 가능한 러닝머신, 터치스크린으로 근력을 측정하는 근력강화 기구 등 최근 IT와 융합한 스포츠 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스포츠·레저산업 종합전시회 '2017년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 2017)'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이 공동 주최하는 SPOEX는 올해로 17회째를 맞는다. 그간 SPOEX는 IT 기술이 접목된 국내·외 스포츠레저 스포츠용품의 첨단화 흐름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해외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한 대규모 수출상담회도 진행해 왔다.
올해 SPOEX는 3개 전시홀 1628개 부스에 국내외 기업 434 개사가 참여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게 된다. 지난해 국내 375개, 해외 45개 등 총 420여개사에 이어 올해도 참여기업 수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작년보다 캠핑카, 수중·수상스포츠용품, 아웃도어용품 등 분야에서 전시 제품이 대폭 늘었다. 주최 측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참가기업들이 선보일 제품에는 IT기술과 신소재를 응용해 성능과 기능을 첨단화시킨 제품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제품이나 비즈니스 상담회뿐 아니라 일반 참관객을 위해 첨단기술을 담은 스포츠 행사도 이어진다. 올해 SPOEX에서는 가상현실(VR) 스포츠와 '드론 축구경기'가 처음으로 열린다. 드론 축구경기는 탄소소재와 드론 기술을 융합한 축구공 모양의 드론 5대가 한 팀이 되어 상대팀 골대에 들어갈 때 득점을 하는 공중 경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역 융복합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양궁, 탁구 등의 운동을 가상현실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VR 특별관도 운영된다.
혁신적인 스포츠·레저용품 신제품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 구매상담도 진행된다.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은 23개국 150여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34개사는 23~24일 이틀간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수출상담회에서 국내기업들과 1대1 상담을 벌인다. 지난해 13개사에 비해 20개사가 늘며 일본의 제비오(Xebio), 대만의 선스타 스포츠, 중국의 웬조후싱, 북경 산포아웃도어, 토리드(TOREAD) 등 아시아 지역 대규모 스포츠레저용품 유통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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