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표팀 합류` 이대호, 마지막까지 정상훈련[MK영상]
입력 2017-02-13 08:06 
이대호가 롯데와 함께한 마지막 애리조나 캠프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간간히 그와 마주치는 동료 선수들이 "조심히 다녀오십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이 소속팀과 함께하는 캠프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롯데자이언츠의 캡틴 이대호는 13일(한국시간) 소속팀 롯데와 마지막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이대호는 하루 뒤 서울을 거쳐 WBC 대표팀이 소집된 일본 오키나와로 향할 예정이다. 17일 합류가 목표다.
원래 이대호는 20일까지 애리조나에서 롯데와 호흡을 맞춘 뒤 한국으로 이동, 오키나와 훈련을 마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의 또 다른 베테랑 정근우(한화)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자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팀의 중심을 잡아 줄 역할을 그에게 기대하며 소속팀 롯데에 합류 일정을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조원우 감독은 지난 7일 "대표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필요한 부분은 도와드리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결국 이대호의 소집 일정은 예정보다 앞당겨졌다.
1루 수비 훈련 중인 이대호.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먼길을 가기에 앞서 소화한 마지막 훈련, 이대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중간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줄곧 필드에서 수비와 타격 훈련을 되풀이하며 동료들과 훈련했다.
이대호는 먼길 가기 전에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할건 다 하고 가야한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LA(WBC 결승 라운드 장소)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기자의 말에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해 실내훈련장으로 들어갔다.
타격 연습 도중 마사지용 간이 침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