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反이민 명령, "법정에서 보자"…대법원행 예고
입력 2017-02-10 11:06 
트럼프 법정에서 보자/사진=연합뉴스
트럼프 反이민 명령, "법정에서 보자"…대법원행 예고



전 세계를 뒤흔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미 사법부가 또다시 제동을 걸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행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항고심 결정이 나오자 트위터에 "법정에서 보자"(SEE YOU IN COURT)며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험에 처했다"(THE SECURITY OF OUR NATION IS AT STAKE!)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고심 결정에 대해 "정치적"(Political)이라고도 비판했으며 "(대법원에서)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CNBC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에 대해 연방정부를 변호하고 있는 미 법무부 역시 항고심 결정을 살펴보고 있으며 '법무부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대변인이 밝혀 대법원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날 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 연방항소법원의 재판부는 항고심에서 만장일치로 이슬람권 7개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행정명령의 효력을 미국 전역에서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워싱턴주(州)가 지난달 말 이 행정명령 집행 정지를 법원에 신청한 데 대해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가 지난 3일 행정명령을 일시 중단하라고 결정했으며 항소법원이 결정에 불복한 법무부의 항고를 기각한 것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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