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애플의 추락…아태 1등 중국 '오포폰'의 비결은?
입력 2017-02-09 20:30  | 수정 2017-02-12 21:08
【 앵커멘트 】
요즘 중국의 스마트폰이 세계 핸드폰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별볼일 없을 것 같았던 중국 오포의 스마트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을 석권했는데요, 그 비결은 뭘까요.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무리의 인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단체 셀카를 찍습니다.

젊은 중국 여성도 얼굴 여기저기에 초점을 맞춰가며 셀카를 찍습니다.

셀카 화질을 강조한 중국 오포가 만든 R9 스마트폰입니다.

인기비결은 1,600만 화소 고화질 전면 카메라.


비슷한 시기 출시됐던 아이폰6S의 전면 카메라가 500만 화소보다 3배나 화질이 좋습니다.

이런 덕분에 오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판매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애플은 2위로, 삼성은 5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특히 단돈 10만 원으로 살 수 있는 홍미폰으로 인기를 끌었던 샤오미도 순위가 밀렸습니다.

중국 제품도 이제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배은준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보다 낮은 가격의 높은 스펙을 제공하는 가성비 제품을 내놓는데 초점을 맞췄는데 중국 기업들조차도 그렇게 해서는 더이상 생존하기 어렵고…."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가전박람회 CES에서도 중국 회사들은 저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4월 중 삼성전자가 갤럭시 S8을 출시하고 애플도 10주년 신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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