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틸러슨 "한국 방위비 많이 부담 중"…협상 청신호?
입력 2017-02-09 19:32  | 수정 2017-02-09 20:34
【 앵커멘트 】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방위비 문제에 대해 이미 한국이 많이 부담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주 방한한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증액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었는데, 일단 우리 정부,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미 상원 인준안 처리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 자료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실패하면 미군을 철수하겠느냐는 질문에 두 나라가 이미 많은 양을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앞으로 생산적인 대화와 공평한 분담금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지난주 방한한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아예 방위비 문제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동아태 차관보 등 실무진이 꾸려지면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 우리나라가 빠진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미 조야(정부와 민간) 내에서도 우리의 상당한 기여에 대한 평가는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는 향후에도 미 측에 대해 우리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갈수록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 수위를 놓고 미국 대응에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군사 조치를 포함한 새로운 접근법을 시사했고, 미 연방 하원 의원들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강화하라고 백악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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