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은 옷차림' 조성민…노란 넥타이는 왜?
입력 2017-02-09 19:32  | 수정 2017-02-09 20:08
【 앵커멘트 】
그런데,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는 검은 옷에 노란 넥타이 차림이었습니다.
옷차림에도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법원에 이어 헌법재판소에 출석할 때도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는 검은 옷을 고집했습니다.

양복과 셔츠를 이른바 '올블랙'으로 맞춰 입은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영목 / 조성민 측 변호인
- "자기는 이용만 당하고 이렇게 증인으로 끌려나가고 하기 때문에 속상한데 항의의 표시로 상갓집 상주 같은 복장으로…."

국정농단의 주역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는 겁니다.

유일하게 넥타이만 검은색이 아닌 노란색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목 / 조성민 측 변호인
- "최순실이 싫어하는 색깔을 일부러. 최순실과 대통령, 이런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일부러 사가지고 노란 넥타이를 골라가지고."

최순실 씨가 노란색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영목 / 조성민 측 변호인
- "세월호 사건 이후에 (최순실 씨가) 노란색이라면 아주 싫어한다는 거예요 평상시에. 노란색을 보기만 하면 지긋지긋하다 말하고 싫어하기 때문에 일부러…."

한때 최순실 회사의 대표였다가 이제는 이번 사태의 핵심 증인으로 나선 조성민 전 대표.

옷차림에도 무언의 항의가 담겨 있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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