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을 사수하라'…안철수·손학규 경선모드 돌입
입력 2017-02-09 19:30  | 수정 2017-02-09 20:30
【 앵커멘트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손 의장은 2박 3일째 호남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안 전 대표는 지난달에 이어 다음 주 재차 호남을 방문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발표한 직후 호남행에 나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전북 전주, 전남 여수와 순천을 거쳐 광주와 나주까지 사흘째 광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손 의장은 광주 정신을 받들어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기필코 새로운 나라 세우겠습니다. 광주와 함께 하겠습니다. 광주 정신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호남은 국민의당 당원 18만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몰려 있는 최대 텃밭입니다.


호남 민심이 앞으로 당내 경선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맞불을 놨습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9일) 교육 현장을 방문해 학제 개편과 관련된 이슈 몰이를 이어갔지만,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우리나라 대한민국 교육제도가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게 1951년 제도예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안 맞아요."

손 의장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안 전 대표는 다음 주 13일과 14일, 각각 광주와 전북 전주 등 호남을 3주 만에 다시 방문합니다.

호남 민심 대결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경선 레이스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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