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유출 안 했다…논란 없도록 조율할 것"
입력 2017-02-09 19:30  | 수정 2017-02-09 19:47
【 앵커멘트 】
첫 소식은 특별검사팀 수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청와대가 오늘(9일)로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특검에 통보했었는데요.
특검은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대면조사를 거부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보였습니다.
대면조사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결국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된 데 대해 특별검사팀은 청와대에 강한 불쾌감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측이 '날짜 유출'의 주체로 특검을 지목한 것도 말이 안 된다며 벌쩍 뛰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특검보 4명 가운데 1명이 유출의 주체라고 보도한 것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특검보 4명은 일체 이런 정보(대면조사 날짜)를 사전에 입수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히려 청와대 입장을 최대한 수용한 특검으로서는 굳이 언론에 유출할 이유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결국, 당초 2월 초로 예정된 대면조사 일정이 미뤄지면서 특검의 마음은 더 급해졌습니다.

수사기간 연장의 필요성이 커진 겁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대통령 대면조사 여부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의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대면조사가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향후 논란이 없도록 청와대와
다시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청와대 경내에서 비공개로 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 채 어떻게든 대면조사를 성사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