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천군 'A형 구제역'…경기북부 소 백신 긴급 접종
입력 2017-02-09 19:20 
구제역 / 사진=MBN
연천군 'A형 구제역'…경기북부 소 백신 긴급 접종



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경기도는 북부지역에서 사육하는 모든 소에 백신을 긴급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일 연천 젖소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앞서 발생한 충북 보은·전북 정읍(O형)과 다른 A형으로 확인됨에 따른 것입니다.

남경필 지사는 9일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O형과 A형이 동시에 발생한 긴급상황이다"라며 "O형과 A형에 동시에 작용하는 O+A형 백신을 한강수계 이북 11개 시·군(김포시 포함) 소 사육농가에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1개 시·군에서는 총 13만874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8차례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이중 A형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0년 1월 포천 구제역이 유일했고 나머지는 모두 0형이었습니다.

A형 백신 물량이 부족한 이유입니다.

도 관계자는 "12일까지 11개 시·군의 O+A형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O형 백신을 접종한농가도 O+A형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는 구제역 방역 대책으로 이 날 오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 도내 우제류의 타 시·도 이동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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