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창올림픽 성화봉 공개…`꺼지지 않는 불꽃` 모티브
입력 2017-02-09 18:16  | 수정 2017-02-10 18:38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봉이 공개됐다. '꺼지지 않는 불꽃'을 상징하는 한국의 전통 백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9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 3층 VIP라운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사용될 성화봉을 처음 공개했다.
위원회 측은 성화봉 디자인은 불꽃의 형상과 개최지의 문화적 특징, 전 세계 5대륙을 하나로 이어주는 올림픽 정신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의 높이로 제작됐다. 상단의 금빛 배지는 다섯 갈래의 불꽃을 이어주며 '하나된 열정'이라는 대회 슬로건을 표현했다.

한편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를 고려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4개로 분리된 격벽 구조는 바람이 불면 성화봉의 불꽃이 격벽 반대 방향의 산소원 쪽으로 이동해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한다.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을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해 폭우와 폭설과 같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표면은 대한민국 전통 백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려한 라인과 눈과 얼음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표현하는 흰색을 사용했다. 손잡이 부분에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디자인 패턴을 사용해 전 세계인들이 성화봉송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성화봉송 주자 유니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흰색을 바탕으로 했다. 평창대회 올림픽 성화봉송 패턴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이 어우러졌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적 특징을 갖춘 평창올림픽 성화봉은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전달할 것"이라며 "꺼지지 않는 불꽃과 하나된 열정으로 지구촌의 시선이 평창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성화봉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