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대통령 대면조사 거부, 특검에게는 '양날의 검"?
입력 2017-02-09 18:05 
박 대통령 대면조사 거부 / 사진=MBN
박 대통령 대면조사 거부, 특검에게는 '양날의 검"?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면조사 연기가 수사 기간 연장의 사유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9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 여부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를 늦출수록 특검에게 수사 기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게 수사 기간 연장의 명분이 될 수 도 있는 셈입니다.

이 특검보는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는 아직 이런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박 대통령 변호인단과는 일체 연락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사 기간도 고려하겠지만 기본 원칙은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라고 대면조사에 대한 특검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조계에서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특검이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서는 일정이 상당히 촉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면조사가 다음 주로 미뤄질 경우 특검 만료일까지 불과 10여 일만을 남겨 놓게 돼 박 대통령 진술을 분석하고 보강 조사를 진행하기에는 일정이 상당히 촉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