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證, 3년만에 日빌딩 투자금 회수
입력 2017-02-09 17:52 
◆ 레이더M ◆
KB증권은 9일 옛 현대증권이 2014년 300억원을 투자한 일본 도쿄 오피스빌딩을 매각해 3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연간 평균 12%씩 수익률을 올리는 등 투자 성과도 높았다.
KB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이던 시기에 선제적 해외 투자 기회를 모색하면서 2013년과 2015년에도 각각 도쿄 상업시설과 오사카 소재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도쿄 상업시설은 매입 후 2년 만인 2015년 20%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하며 매각에 성공했다. 일본 현지 금융회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는 내부 평가다.
KB증권은 앞서 투자한 해외 우량 자산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뿐만 아니라 KB증권을 비롯해 KB금융그룹 고객들에게 차별화한 해외 투자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함께 매각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도시 위주의 핵심 자산을 선점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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