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자기 운전기사에게까지…"
입력 2017-02-09 17:43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자신의 신분과 회사 '더블루K'의 존재를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려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최씨로부터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단 한 번도 직접 들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과장은 재단에 입사한 뒤 최씨의 정체가 궁금했으나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으며, 이에 수 주간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빨간 옷을 입은 최씨가 선글라스를 끼고 정윤회씨와 함께 승마장에 앉은 사진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일하던 고영태씨에게 "최순실이 맞지 않느냐"고 물었고 고씨가 "너는 몰라도 된다. 아는 척하지 말라"고 사실상 시인해 최씨의 정체를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박 과장은 최씨가 K스포츠재단에서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세운 더블루K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운전기사를 대동하지 않고 늘 혼자 운전해서 더블루K 사무실에 왔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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