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 진학 소개비` 9000만원 챙긴 전직 K리그 선수 `철창`
입력 2017-02-09 17:29  | 수정 2017-02-10 17:38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에게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프로축구 선수 출신 고교 축구팀 감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8일 수도권 소재 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전북 도내 모 고교 축구팀 전 감독 김 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자신이 감독으로 재직한 고교 축구부 선수의 학부모 2명에게 5차례에 걸쳐 모두 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돈을 건넨 학부모의 선수 2명은 모두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1989년부터 11년간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한 뒤 2002년부터 15년간 고교 감독을 맡았다. 지난해 3~12월에는 K리그 전북현대의 축구단 스카우트 겸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김형길 군산지청장은 "진학지도와 관련해 금품을 받아 체육특기생 입시를 혼탁하게 하고 '공정경쟁'이라는 사회적 신뢰를 짓밟아 비난 가능성이 커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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