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배수수요 탄탄한 산단 인근 도시개발지구 분양 단지 눈길
입력 2017-02-09 17:05 

올 상반기 산업단지 인근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적잖은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은 대규모 택지지구에 비해 개발속도가 빠르고 대부분 기존 도심과 인접해 있어 이미 갖춰진 생활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주변에 산업단지까지 있으면 이곳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흡수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특히 지자체나 민간의 주도로 개발이 추진되기 때문에 지구 내에서 계획된 물량만 공급돼 희소가치가 높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오는 3월 전북 전주산업단지 인근 효천지구 A1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84㎡ 단일주택형 1120가구 규모다. 총 4400여 가구가 들어서는 효천지구는 전주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부신시가지, 효자지구와 인접해 있어 이들 지역의 생활기반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평택산업단지 인근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 65~174㎡ 621가구 규모의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용이동 일대 74만1113㎡ 부지에 조성 중인 용죽지구는 4896가구(1만3710명)가 입주 예정으로 기존 도심인 비전동과 인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같은달 GS건설은 충북 청주산업단지 인근 비하도시개발사업지구(비하동 422번지 일원)에서 '서청주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25층, 18개동 전용 59~110㎡ 총 14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293개 업체에서 약 2만3000명이 근무하는 청주일반산업단지를 배후로 갖출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도시개발지구는 기존 도심과 연계해 도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계획돼 학교나 교통망 같은 생활기반시설이 빠르게 조성된다"며 "여기에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여건까지 갖추고 있다면 고정적인 배후수요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워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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