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제일제당, 4분기 영업익 1569억원…전년比 40.37%↑
입력 2017-02-09 16:42 

CJ제일제당은 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0.37% 신장한 1569억원이라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7406억원으로 14.2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55억원으로 62.22% 감소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지난해 연간실적은 8조9413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생물자원 및 제약사업부문(CJ헬스케어)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도 6.5% 늘어 624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최대 규모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지속된 한 해였다"며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과 글로벌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식품부문 내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54% 늘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매출 비중 역시 72%로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부문별로는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 매출이 4조612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1% 증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매출이 1000억원을 기록했고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 해외식품 매출도 늘었다.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원당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소재식품 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이 성장하면서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해 351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1조8016억원이다. L-메치오닌과 트립토판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 하락에도 전체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지난해 대비 3.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원가경쟁력이 강화된 가운데 핵산 판매량이 늘었고, 라이신이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매출의 약 72%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2조129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매출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인도네시아 축산판가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3.7% 늘어나면서 627억원을 기록,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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