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개인vs기관` 매매공방에 보합세로 마감
입력 2017-02-09 16:21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에도 기관이 장 막판 매물을 쏟아냄에 따라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0포인트(0.04%) 오른 2065.8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2.07포인트(0.10%) 상승한 2067.15로 출발한 후 하루종일 게걸음 장세를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져 증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는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슈임에도 시장은 보호무역강화와 반이민 정책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금융규제 완화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보유한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을 도모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혼조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은 2.90%, 은행은 2.10%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은 1.34%, 음식료품은 0.75%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5억원, 2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32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2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NAVER, 삼성물산은 1~3%대 약세를 보인 반면 POSCO와 신한지주는 1% 넘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345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5포인트(0.37%) 오른 611.04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7억원, 65억원을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작년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등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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