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지문 채취할 예정
입력 2017-02-09 15:58  | 수정 2017-02-10 16:08

중국 정부가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지문을 채취하기로 했다.
중국 공안부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출입국 관리 강화를 위해 공항과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14~70세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외교여권을 갖고 있거나 그에 상응하는 우대혜택을 받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고 공지했다.
이같은 출입국 관리 강화 방안은 오는 10일 선전 공항의 입국 심사대에 도입을 시작으로 몇 차례로 나눠 중국 전역의 입국 심사대로 확대된다.

중국 공안부는 "출입국자에 대해 생물적 식별정보를 남기는 것은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는 중요 조치로 이미 많은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이 9·11 테러 이후 2004년부터 국가안보 차원에서 모든 외국인의 지문 채취와 등록을 의무화했다. 이에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추세다. 한국도 지난 2011년부터 외국인 지문등록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신분세탁을 통한 불법 입국과 외국인 범죄를 줄여 테러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입국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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