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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도주’ 강정호, 22일 첫 공판…출석은 불투명
입력 2017-02-09 15:54  | 수정 2017-02-09 16:11
강정호.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음주운전사고 후 도주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첫 공판 일정이 나왔다.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성준 판사는 9일 강정호의 형사재판 일정에 대해 오는 22일 오후 4시 첫 공판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다가 서울 강남구 삼성역 부근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정호에게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강정호가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저지른 ‘전과에, 국내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사회적 파장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정호가 국내에서 열리는 첫 공판 참석은 알 수 없다. 22일이면 스프링캠프 기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라 재판 일정 연기를 재판부에 요청할 가능성은 있다. 피츠버그 스프링캠프 일정은 오는 14일 투수조가 먼저 캠프를 차리고 강정호가 소속된 야수진은 21일 모인다. 아직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은 강정호가 22일 공판에 출석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강정호는 국내에서 열리는 형사재판과 별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체결한 새 협약에 따라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도 이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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