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아파트 매매가 3주째 하락…강남4구는 강보합
입력 2017-02-09 15:35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 = 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낙폭이 컸던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30일 대비 0.01% 하락했다. 하락폭이 크진 않지만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0.06%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0.03%), 전북(0.01%), 서울(0.01%) 등이 올랐다. 제주는 보합이었으며 충남(-0.08%), 울산(-0.06%), 경북(-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는 등 국지적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해석했다.

강남4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서초·강남·송파구는 지난주와 같았으며 강동구는 0.01% 올랐다. 이들 지역은 11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1월 중순 들어 반등하는 모습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도 0.01% 올랐는데 영등포구(0.07%), 서대문구(0.06%), 마포구(0.05%) 등 실수요가 많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신규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강동구는 0.06% 하락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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