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성민, 더블루K 사업에 안종범·박 대통령 연관 정황 주장
입력 2017-02-09 14:37  | 수정 2017-02-09 14:49
조성민 더블루K/사진=MBN
조성민, 더블루K 사업에 안종범·박 대통령 연관 정황 주장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회사 더블루K의 대표를 지낸 조성민씨가 회사 사업에 박근혜 대통령이 연관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씨는 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공기업)의 장애인 펜싱팀 대행업체로 더블루K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이같이 추론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제안서를 만들어 명함을 끼워서 가져가면 나중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통해 연락이 왔다"며 "제 명함에 적힌 연락처를 알았다는 것은 최 회장이 직접 안 전 수석과 컨택하거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틀 전 최씨 형사법정에 증인으로 나갔을 때 안 전 수석의 수첩을 봤는데 제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며 "그걸 봐서 (박 대통령이) 관련이 있다고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씨는 당시 법정에서 안 전 수석의 수첩에 포스코 관련 내용이 적힌 것을 봤으나 안 전 수석으로부터 포스코와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후광을 이용해 포스코 측이 펜싱팀을 창단하게 하고 매니지먼트를 더블루K에 맡기게끔 압박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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