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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간선도로 918㎞ 새로 깐다"…전년 比 44%↑
입력 2017-02-09 14:04 

올해 전국 고속도로, 국도 등 73개 구간에서 간선도로망 918㎞가 새로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중 도로 부문(7조3300억원) 재정집행을 61.4% 달성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전년(56개 구간 638㎞)에 비해 도로 개통 물량을 44%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연말까지 개통되는 도로 사업을 유형별로 보면 고속도로는 동홍천-양양(6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12월) 등 재정고속도로 2개 노선(120.5㎞)과 인천-김포(3월), 안양-성남(하반기) 등 민자고속도로 5개 노선(210.5㎞)이 개통된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인 동홍천-양양(71.7㎞), 안양-성남(21.9㎞)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40분(2시간 15분→1시간 35분), 인천공항에서 원주까지 40분 단축(2시간 15분→1시간 35분)돼 서울과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내 경기장으로의 접근성이 기존보다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48.8㎞)와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28.9㎞) 완공으로 대도시권 교통난이 완화되고, 부산신항제2배후(지난달 개통, 15.3㎞), 구리-포천(6월, 50.6㎞), 상주-영천(6월, 93.9㎞)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물류거점 지원과 지역간 교통소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도는 전국 48곳 461㎞가 신설·확장 개통된다. 수도권은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등 6곳 56.3㎞,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도로((국도6호선, 국도59호선 등 국도 5개 사업) 등이 완공돼 다른 지역보다 많은 12곳 155.1㎞가 개통될 예정이다. 충청권은 영동-추풍령 등 8곳 70.3㎞, 호남권은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신지-고금 해상교량 등 12곳 110.1㎞, 영남권은 경주시를 지나는 내남-외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10곳 68.7㎞가 새로 뚫린다. 아울러 지자체에 국비를 지원하는 국지도 12곳 92㎞, 혼잡도로 개선사업 2곳 11㎞, 광역도로 4곳 23㎞도 개통돼 지역 내 원활한 교통소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도로망 구축과 병행해 기존 도로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SOC)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인터체인지(이하 IC)를 이용하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나 본선에서 바로 물류, 관광시설 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소규모 IC 4개소(중부내륙지선 현풍휴게소(달성, 7월) 유천(대구, 12월), 제2중부선 이천휴게소(이천, 12월), 당진영덕선 속리산휴게소(보은, 12월))를 새로 개통한다.
또 올 12월까지 상습 지·정체 구간인 경부선 판교IC, 오산IC에 연결로를 추가 신설해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서해안선 서산IC를 완전입체화해 교통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버스터미널이나 나들목을 나가지 않고도 고속도로에서 바로 시내,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부선 옥산휴게소, 남해선 섬진강 휴게소, 영동선 북수원IC 등 3개소에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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