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라오스 '씨앙쿤 경기도중고등학교' 건립 순조…공정률 60% 넘어
입력 2017-02-09 12:06  | 수정 2017-02-09 14:14


라오스의 오지인 씨앙쿤마을에 한국식 학교가 빠르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경기도와 나눔문화예술협회(이사장 유현숙)가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가진 씨앙쿤경기도중학교가 그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것.
현재 공정률은 60%를 넘어서면서 하루가 다르게 학교로서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으며, 현지 당국 관계자와 주민들이 수시로 찾아와 진행과정을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나눔문화예술협회는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후화판주 엣군 씨앙쿤마을에 교실9칸과 교장실, 교무실, 어학실, 양호실 등을 갖춘 중고등학교를 세우기로 한 바 있다.
학교 건립에 힘써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17일 후화판주 교육국과 MOU를 맺었으며, 오는 6월 완공이 되면 300명의 학생이 입학해 마음껏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후화판주는 대부분 산악지역으로 이뤄져 접근성이 취약하고 외부에서 지원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엣군 씨앙쿤마을은 20km내 24개 마을에 12,939명이 살고 있지만, 교육시설이 중학교 2곳에 불과해 20km이상을 도보로 통학하는 등 열악한 여건 탓에 중도탈락률이 심각하다.

협회 유현숙 이사장은 "학교 건립을 통해 양국의 교육교류 협력관계 강화로 라오스의 교육 수준 향상과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이미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기자재 지원 및 방과 후 프로그램 개발, 현지 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 교육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 이름에 경기도라는 명칭이 들어간 것과 관련해 유현숙 이사장은 외국의 지명을 넣어서 학교 이름을 짓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나눔문화예술협회는 국내외 취약계층의 복지와 교육인프라를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로, 문화소외지역 어린이와 불우청소년들의 교육 등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저개발 국가 교육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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