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제어 및 산업용 컴퓨터 전문 여의시스템의 성명기 대표가 임기 2년의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노비즈협회는 8일 열린 임시이사회를 통해 성 대표를 제 8대 이노비즈협회 회장에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앞선 2013년 6대 이노비즈협회장을 역임했던 성 대표는 약 4년만에 회장직에 돌아왔다. 2002년 출범한 이노비즈협회는 현재 중소기업청의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받은 회원사 1만 2500여개사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그간 이노비즈협회는 수석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하는 관례가 있었지만 최근 김용덕 엔티텍 대표가 경영상의 이유로 회장직을 고사하면서 지난 1일까지 후보자 공개 등록을 받았다. 협회에 따르면 차기협회장 후보로 신청한 사람은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와 유인목 테크노빌리지 대표 두 명이었다.
1991년 설립된 여의시스템은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둔 산업용 컴퓨터 제조업체로 2015년 2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솔라셀, 환경관리 시스템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전자기기 조립과 회로도를 공부할 정도로 학구열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성 대표는 1980년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여의시스템의 전신인 여의마이컴 대표에 이어 현재까지 여의시스템을 대표로서 이끌고 있다. 2002년 이후 한국자동제어조합 이사, 2009년 이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겸임교수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협회 정기총회에서 공식으로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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