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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영업이익 7000억원 목표”
입력 2017-02-09 11:15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별도기준) 매출 10조9857억원, 영업손실 50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와 해외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매출은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영업손실은 지난해 발표된 수주산업회계 투명성 제고방안에 따라 엄격하고도 보수적인 기준으로 추정한 준공예정원가율을 반영한 결과”라며 특히 사우디 자잔 플랜트현장과 알제리 RDPP 플랜트현장의 손실반영이 컸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자잔 현장에서 발주처의 사업부지 인도지연과 설계변경 요청에 따른 공기연장과 비용 증가가 있었고 전체 공사기간 준공예정원가를 외부기관에 검토받아 45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했다.

알제리 RDPP 플랜트현장에서도 부지인도지연 등으로 인한 11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도 모두 반영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실적집계는 신뢰할 수 있고 측정가능한 금액에 대해서만 도급증액에 반영한다는 기준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서류상 확정되지 않은 클레임, 체인지오더(발주처의 변경계약) 금액 등은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두 현장의 클레임 환입이 이뤄지면 대규모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잔 현장에서 공동사와 함께 진행중인 클레임 규모는 6000억원, RDPP 현장의 클레임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해외 미청구공사 규모는 2015년말 9045억원에서 2016년말 5414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까지의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해 올해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목표는 매출 11조4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 목표에는 약 8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해외 클레임 중 환입되는 부분과 설계변경으로 인한 미확정분을 포함하지 않아 실제성과는 목표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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