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희정 "중국, 사드 존중해야"
입력 2017-02-09 10:51  | 수정 2017-02-09 13:13
【 앵커멘트 】
연일 '우클릭' 행보를 보이며 야권의 견제를 받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어제(8일)도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사드배치와 관련해 "뒤집을 순 없다"면서 중국도 사드배치를 존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드배치를 결정하는 과정은 잘못됐지만, 국가 간 합의된 내용을 뒤집을 순 없다고 밝힌 안희정 충남도지사.

보수성향으로 알려진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토론회에서 중국을 향해 우리의 결정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현실은 유감스럽지만, 중국도 (사드배치를) 존중해 줬으면 합니다. 우리는 분단과 전쟁을 겪었습니다. 한미연합작전이라는 안보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 문제도 얼마든지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높은 수준의 방위비를 내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미군의 주둔 비용으로 치면 우리 방위비 분담액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은 트럼프 새 행정부도 잘 숙지하고 있을 겁니다. 분담은 언제든 정확하게 하자…."

농담처럼 던진 고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민주당 경선에서 누굴 지지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노무현 대통령도 '골 아프다, 니들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근데 정작 문을 닫고 들어가면 아마 제 편을 들어주실 거로 생각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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