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경태 "차은택, 포레카 인수 '이면계약서' 작성 지시"
입력 2017-02-09 10:50  | 수정 2017-02-09 13:09
【 앵커멘트 】
재판에서는 또 차은택 씨가 포레카를 '강탈'하려는 과정에서 이면계약서를 작성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차 씨의 강요 미수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 진술이 나온 셈인데, 차 씨는 최순실 씨를 책임자로 지목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는 포레카 인수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컴투게더 측에 이면계약서 작성을 요구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계약서에는 "모스코스와 컴투게더의 지분을 8:2로 하고 대표이사는 김홍탁이 맡는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차은택 씨와 모스코스 측에 유리한 내용입니다.

김 전 이사는 이런 이면계약서 작성이 모두 차은택 씨의 지시라고 증언했습니다.


차 씨가 계약서의 작성과 조건뿐만 아니라 계약서에 들어갈 표현까지 세세하게 챙겼다는 겁니다.

또 일반적인 계약이 아니라고 생각해 컴투게더 측에 계약서를 보여주기만 했을 뿐, 줄 수는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관련 혐의를 부인한 차 씨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직접 해명에 나선 차은택 씨는 또 한 번 최순실 씨에게 모든 책임을 미뤘습니다.

「 차 씨는 "모스코스 직원들의 월급은 모두 최 씨가 현찰로 지급했다"며 최순실 씨가 실질적 회사의 오너였음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윗선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차은택 씨도 포레카 지분 강탈 행위에 적극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며 점점 궁지에 몰리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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