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사흘째 `팔자`에 2060선 보합권 출발
입력 2017-02-09 10:25 

코스피가 사흘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에 발목을 잡히면서 206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1포인트(0.11%) 내린 2062.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2.07포인트(0.10%) 상승한 2067.15로 출발한 후 2060선에서 게걸음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져 증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혼조 속에 나스닥지수만 크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는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슈임에도 시장은 보호무역강화와 반이민 정책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금융규제 완화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보유한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을 도모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은 0.41%, 비금속광물은 0.40%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은 0.48%, 운송장비는 0.41%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억원, 28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73%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와 롯데케미칼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 넘게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4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5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1포인트(0.18%) 오른 609.90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4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억원, 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카카오는 작년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3% 넘게 오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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