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차세대 스마트워치 2종 미국 출시…한국 출시는 `3월`
입력 2017-02-09 10:25 
(왼쪽부터) 'LG 워치 스포츠' 2종과 'LG 워치 스타일' 3종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 2종을 공개했다. 이 기기는 세계 최초로 구글의 최신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Android Wear 2.0)'을 탑재했다.
LG전자는 미국에서 'LG 워치 스포츠(LG Watch Sport)'와 'LG 워치 스타일(LG Watch Style)'을 10일(현지시간) 출시했다.
두 기기는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에는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2.0'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스마트워치에서 직접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앱을 설치할 수 있었다. 이전보다 독립적인 웨어러블 기기로서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OS 기기 사용자들도 연동기능을 넘어 모든 안드로이드 웨어용 앱을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답을 들을 수 있고, 음성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 워치 스포츠는 자체 통신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폰 없이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 1.38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P-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을 탑재했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앱을 찾거나 콘텐츠를 스크롤할 수 있는 회전식 사이드 버튼을 장착했다.
고급 시계에 주로 쓰이는 소재인 '스테인레스 스틸 316L'과 '고릴라 글래스3' 강화유리를 사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과 심박센서 등 레저 활동을 위한 기능성도 갖췄다. 티타늄과 다크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 워치 스타일은 작고 얇은 세련된 디자인에 스마트워치의 편의성을 담아 스마트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다. 두께가 10.79㎜에 불과해 소매 있는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사용자가 시계줄을 교체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실버, 티타늄, 로즈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 기기는 LG 워치 스포츠와 동일한 AP, 소재, 회전식 사이드 버튼을 채택했다. 1.2인치 P-OLED 디스플레이와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스마트워치 2종은 LG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안드로이드 웨어 2.0'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라며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면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