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측,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법정구속이 난감한 이유는?
입력 2017-02-09 08:52 
문재인/사진=MBN
문재인 측,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법정구속이 난감한 이유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이날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8일 문 전 대표 측 인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전 전 사령관이 부인의 비리의혹과 관련, 과거 자신의 SNS에 "우리 집사람이 비리가 있었다면 제가 어떻게 했을 것 같나.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처음 합류할 때부터 부인이 논란이 되는 것은 알았지만, 막상 구속이라는 결과를 접하니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외부의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총선 때 1호로 영입한 표창원 의원은 여성인권 비하 논란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문 전 대표가 불안한 안보관을 희석하겠다며 영입한 전 전 사령관에 대한 부적격 논란이 벌어졌다"며 "인재를 보는 눈이 어두운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 장군의 국방안보 능력을 높이 사서 우리 국방안보 분야 자문단의 일원으로 모신 것"이라며 "제가 그 부인을 자문역으로 모신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의원도 "전 전 사령관은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한 검증이 진행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캠프 직책도 사양하고 순수한 지지를 보내준 분이며, 직책이나 역할을 맡지 않고 있는데 공직 후보자 기준으로 신상을 털고, 주변 일을 문 전 대표와 연결시키는 것은 유감"이라며 "여전히 그 분의 지지에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 우리 군의 발전과 한미동맹 강화에 소중한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옹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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