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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첫 연습경기에서 `쓴맛`...닛폰햄에 1-9 패
입력 2017-02-09 07:03  | 수정 2017-02-09 07:29
1회초 정현이 상대 선발 우에하라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KBO리그 막내 구단 kt위즈가 시즌 첫 연습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kt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닛폰햄과의 평가전에서 1-9로 패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kt는 이날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전지훈련지인 투산에 남겨두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준호(중견수) 전민수(좌익수) 정현(3루수) 김동욱(우익수) 유민상(1루수) 윤요섭(지명타자) 김선민(2루수) 심우준(유격수) 이해창(포수)이 나섰다. 선발 투수는 이상화.
kt는 2회 첫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요쿠 도시다케에게 3루수 옆 빠져 나가는 2루타를 허용,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와타나베 료의 뜬공 타구를 좌익수 전민수가 쫓아갔지만, 잡지 못하면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kt는 5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근영이 난조를 보이며 4점을 더 내줬다. 첫 타자 와타나베를 상대로 안타와 폭투를 허용, 무사 2루에 몰린 게 화근이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 3루에 몰린 상황에서 오타 다이시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두 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곤도 겐스케에게 안타를 허용, 점수는 0-6이 됐다.
4회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7회 교체 투입된 남태혁이 다나카 도요키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선발로 나온 이상화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그러나 바로 이어진 7회말 정성곤이 1사 3루에서 가시사토 료스케에게 중전 안타, 이시카와 료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연달아 내주며 다시 두 점을 허용, 격차가 더 벌어졌다. 8회에는 2사 3루에서 오타 켄고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실점했다.
kt 불펜은 선발 이상화와 심재민이 2이닝씩 막은데 이어 윤근영, 엄상백, 정성곤, 최대성이 1이닝씩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닛폰햄이 앞서고 있음에도 9회말 공격이 진행됐다. 9회는 배우열이 마무리했다.
닛폰햄은 선발 우에하라 켄타, 요시다 유키, 이구치 가즈모토, 다나카가 2이닝씩 소화하며 감각을 점검했다. 하쿠무라 아키히로가 9회를 마무리했다.
일본팀과의 연습 경기를 마친 kt는 투산으로 복귀, 하루 휴식을 취한뒤 훈련 캠프인 키노 콤플렉스에서 청백전을 진행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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