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화진 총장 구속…남편 전인범 사과
입력 2017-02-09 06:40  | 수정 2017-02-09 07:19
【 앵커멘트 】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에게 법원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심 총장의 남편으로 문재인 선거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사과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신여대 공금 3억 8천만 원을 자신과 학교 법인의 소송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 2015년 고발당한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법원이 어제(8일) 심 총장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사립학교의 교비 회계 사용에 대한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고,심 총장은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심 총장의 남편이자 문재인 캠프의 안보 관련 자문인사로 영입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에게 이목이 쏠렸습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지난해 아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내가 비리가 있다면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것"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습니다.

문 전 대표의 인사검증이 부실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전 전 사령관은 심 총장과 관련해 사죄의 글을 올리며 '문재인 전 대표에게 누를 끼칠 생각은 없으며, 묵묵히 돕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습니다.

문 전 대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전인범 (전) 장군의 국방안보능력을 높이 사서 그분을 우리 국방안보분야 자문단 일원으로 모신 거고, 그 부인을 자문역으로 모신 바 없습니다."

전 전 사령관과 문 전 대표의 해명에도 문재인 캠프의 인사검증 시스템이 부실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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