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정부조직법 놓고 '벼랑끝 대치'
입력 2008-02-13 16:10  | 수정 2008-02-13 18:27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정면 대치 상태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손학규 대표의 전화통화는 오히려 대립을 격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

정부조직개편안을 놓고 신당과 한나라당의 벼랑 끝 대치 양상은 막판까지 치닫는 모습입니다.

양 측은 서로를 향해 여론몰이와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똑같은 비난을 퍼부으며 하며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새정부 출범에 기왓장 거들어 올리지는 못하고 거덜내겠다고 한다. 발목잡기 아니라 발목 부러뜨리려 한다."

인터뷰 :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일방적 언론 플레이를 했다. 진정성 전혀 없다. 그런 여론몰이가 정부조직법 개정의 기본적 태도라면 결코 응할 수 없음을 말씀드린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손학규 신당 대표의 만남을 통한 타협은 커녕 충돌만 거듭했습니다.

여기에는 오는 4월 총선에 대한 이해득실도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특히 신당의 입장에서는 해양수산부·여성가족부·농업진흥청 폐지에 대한 관계 단체과 지역들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양 측이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집한 채 물러서지 않음에 따라 새정부의 파행 출범은 점점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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