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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장면 포착 CCTV 공개
입력 2008-02-13 16:05  | 수정 2008-02-13 16:05
숭례문 방화 당시 범행 장면이 찍힌 현장 CCTV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화면에서는 아래 경사면을 타고 범인이 누각으로 올라가는 모습과 연기가 피어오른 후 범인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피의자 채 씨의 방화 현장이 포착된 CCTV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이 CCTV화면은 상공회의소 앞 교통관제센터에 설치된 것으로 채 씨가 숭례문으로 들어가는 장면과 불을 지르고 나오는 장면, 숭례문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 등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 이혁 / 남대문서 수사과장
- "혼자 올라가고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그리고나서 2,3분 후에 이쪽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장면이 보일 겁니다"

지난 10일 저녁 8시 41분, 채 씨가 숭례문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채씨가 누각으로 들어간 이후 2분여가 지나자 누각 지붕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붕의 연기는 점점 커져갔고, 이어 8시 45분이 되자, 채씨는 다시 들어간 곳을 통해 유유히 빠져 나옵니다.

경찰은 숭례문 현장에 설치됐던 CCTV 4대중 1대에도 피의자 채씨의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현장 인근 CCTV 두 곳에서 피의자의 모습이 확인됨에 따라 관할 중구청과 경비 업체인 KT텔레캅에 대한 수사당국의 책임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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