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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성적 모욕` 주장 송가연에 "해도 너무하는구나"
입력 2017-02-08 18: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성적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한 송가연을 비판했다.
윤형빈은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했다 최근 밝힌 송가연에게 공개적으로 일침을 가했다.
윤형빈은 "가연아, 너한테 이런 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옆에서 보는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안 되겠다. 너는 말의 무서움도 소송이라는 것의 무서움도 모르는 아이인 것 같구나. 성적 비하와 모욕?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나"라고 적었다.
윤형빈은 "너와 두원이가 일이 생겼다며 가장 먼저 찾아온 게 나였다. 일이 불거지고 너희들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럴수록 너희들은 뻔히 보이는 거짓말과 자기합리화로 나를 대했고 말도 안 되는 SNS 글을 올리고 소송을 건 것도 너희가 먼저다"라고 송가연 주장에 반박했다.

"내가 아는 한 로드FC에 관련된 어떤 사람도 그런 사람 없다"라 밝힌 윤형빈은 "네 주변에 관련된 모든 체육관 동료, 매니저, 나까지도 왜 너희들에게 등을 돌렸는지 한번 잘 생각해 봐라. 오빠들과 어른들은 처음부터 참고 참았다. 기사들, SNS 올린 글들 날짜 순서대로 잘 봐라. 너희들이 먼저 터뜨리고 뒤통수 맞으면 수습하기 바빴다"라고 말했다.
또 윤형빈은 "무수히 많은 매니지먼트를 봐 왔고 선수들을 봐 왔지만 서울에 올라온 지 일 년이 미처 되지 않은 선수가, 혹은 연예인이 이렇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것은 본 적 없다"라며 "고정 프로그램이 한 프로그램인 사람이 스케줄 때문에 운동 못 나온다고, 나보나도 더 운동 안 나오던 게 너다. 한 프로그램을 일주일 내내 촬영하는 건 내 태어나서 본 일도 없다"라고 밝혔다.
윤형빈은 끝으로 "가연아, 너를 이렇게 괴물로 만든, 지금 쏙 빠져있는 당사자에게 결국 너도 휘둘리고 있는 것 같아. 여전히 마음 한켠으로는 참 무겁고 미안하다"라며 "하지만 앞으로 내 방송 생활을 모두 걸고 또 누구보다 너희 편이었던 내가 보기에도 너희는 참 잘못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맥심은 송가연 단독 인터뷰를 게재하며 그가 로드FC를 떠난 이유를 폭로, 관심을 모았다. 송가연은 해당 인터뷰에서 "협박이나 그 안에서 겪은 부당한 처우, 그런 게 없었더라면 지금도 참고 잘 지냈을 것"이라며 "제가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성적 모욕 발언에 대해 "제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 '첫경험 언제 했냐' '성상납 안 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등 말을 들었다"라고 고백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로드FC 측은 "송가연은 해당 기사에서 로드FC와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모욕, 성희롱, 협박 등 비인격적 대우를 당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정문홍 대표는 송가연 측의 이와 같은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배신감과 심한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으나 정당한 법적인 절차를 통해 냉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 밝혔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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