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안희정 연정 구상 지지…진영 논리 넘어서야"
입력 2017-02-08 17:58  | 수정 2017-02-08 18:12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연정론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원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희정의 당당함이 좋다"며 "진영을 넘고 벽을 넘어 비로소 큰 국민과 함께하려는 그의 시도가 아름답다"며 응원의 글을 남겼습니다.
원 지사는 "자신의 지지가 그가 속한 진영에서 더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지켜보려 했지만, 나에게도 역시 그가 속한 진영도 대한민국이요, 우리 국민이기에 안희정의 연정 구상 지지를 하는 용기를 내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원 지사는 이어 "이어 대한민국은 함께하지 않으면 더 멀리 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지사가 제시한 대연정론이 대선 정국에서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연정 제안의 진위와 실현 가능성을 놓고 갑론을박과 함께 셈법 또한 복잡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대연정 카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탈락 후 '충청 대망론'과 함께 보수·중도층을 끌어오는 확장성을 키웠다는 평가와 전통적인 지지층 이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 spol@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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