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지주 4분기 순익 50%↑ `신바람`
입력 2017-02-08 17:44  | 수정 2017-02-08 23:30
신한지주가 은행의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4분기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했지만 이자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6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순이자마진이 하락할 수도 있었지만 두 회사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신한지주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260억원, 6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51.5%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보다 10% 이상 높았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8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9년 연속 금융업종 당기순이익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2조7748억원으로 창사 이래 두 번째(2011년 3조1000억원)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모바일 게임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애초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모바일 신작 게임 마케팅 비용을 감안해 게임빌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10억원 안팎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치에도 크게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2억원으로 4.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32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622억원과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이익 13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3억원으로 30.8% 급감했다. 한라는 건축·주택사업 부문 호조와 원가율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1%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고, 순이익은 13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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