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희정, 후원회장에 이세돌 '깜짝 영입'
입력 2017-02-08 09:37  | 수정 2017-02-08 13:16
【 앵커멘트 】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을 지원할 국민 후원회장을 10명 정도 뽑기로 했는데, 첫번재 후원회장으로 지난해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모셨다고 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와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인연이 시작된 건 지난달 31일.

바둑 3급 수준으로 알려진 안 지사가 이세돌 9단에게 대뜸 "바둑이나 둡시다"라고 제안한 뒤, 둘은 별다른 대화 없이 2시간 동안 바둑에 집중했습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안 지사는 이세돌 9단을 자신의 '국민 후원회장'으로 영입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이세돌 사범님이랑 인연을 최근에 맺게 되었는데, 이세돌 사범님이 선뜻 저의 후원회 제1호 회장님을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이세돌 9단은 "예전부터 안 지사가 내세운 '소통과 화합의 정치'에 신선함을 느껴왔고, 바둑을 두고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하는 동안 믿음이 더욱 깊어졌다"며 후원회장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 지사의 이세돌 9단 영입을 두고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바로 이세돌 9단이 같은 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도 인연이 있다는 것.


실제로 문 전 대표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쓴 책에 추천사를 써준 적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간의 '인재영입 전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