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경숙, 정유라 입학·학점에 개입" 결론
입력 2017-02-06 21:33 
검찰 "김경숙, 정유라 입학·학점에 개입" 결론 / 사진=연합뉴스
검찰 "김경숙, 정유라 입학·학점에 개입" 결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수사에서 최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잘 받도록 최씨가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함께 교수들에게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 씨의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에 개입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김 전 학장을 6일 구속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특검에 따르면 김 전 학장은 2014년 9월 남궁곤 당시 이대 입학처장에게 정 씨가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하고 그 결과 같은 해 10월 정 씨가 합격하는 데 개입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 남궁 처장, 최경희 당시 총장 등의 공모 및 지시로 정 씨가 합격하자 이 사실을 합격자 공식 발표 전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알려주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 전 학장은 작년 4월 최 씨와 정 씨에게 정 씨가 수강 신청한 과목 담당 교수를 소개해 정 씨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더라도 학점 등에서 편의를 봐달라고 얘기했다고 특검은 결론 내렸습니다.

정 씨는 김 전 학장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1학기에는 수업에 출석하지 않거나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받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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