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특검 압수수색 협조 거부…야권 "시간끌기"
입력 2017-02-06 19:32  | 수정 2017-02-06 20:17
【 앵커멘트 】
지난주 특검은 '5시간 대치'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산됐죠.
그래서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를 공식 요청했는데, 오늘 황교안 대행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관련법령에 따라 특검의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에 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며 "특검의 협조 요청에 굳이 답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사·공무상의 비밀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의 논리와 같은 취지의 답변입니다.

지난 3일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5시간가량 대치 끝에 철수했고, 이후 황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된 것입니다.

야권에서는 황 권한대행을 겨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교안 대행은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피의자를 두둔하고 증거인멸을 사실상 용인한 것으로…."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기치료 아줌마, 주사 아줌마, 독일의 말장수조차 마음대로 들어가는 청와대를 법원의 적법한 영장을 발부받은 특검만 못 들어간다는 사실에…."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청와대 압수수색 가능성이 작아진 가운데, 이제 관심은 이번 주 후반 예상되는 특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로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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