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안희정, 청년표심·일자리 공약 놓고 '한판'
입력 2017-02-06 19:30  | 수정 2017-02-06 20:20
【 앵커멘트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오늘도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만나며 '일자리 대통령' 이미지 심기에 주력했는데요.
하지만, 문 전 대표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 공약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노량진 한 고시학원을 방문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이른바 공시생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일자리 공약을 설파했습니다.

안전·교육·복지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하며, 2030 공시생 표심 잡기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공공부문 정원 얼마든지 일자리를 늘릴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출발이라고 생각해요."

연일 지지율 상한가를 기록하며 문 전 대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 전 대표의 일자리 행보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주무대인 충남에서 대학 아르바이트생들을 만난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국민 세금을 걷어서 공무원 숫자 늘린다, 그것만 가지고 우리가 바라는 일자리가 충족되기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 청년 일자리를 늘리려면 "시작하는 기업들에 투자와 도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젊은 층 공략에 나서며 정책 경쟁을 벌이는 등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 1·2위인 두 사람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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