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꿈의 전투함' 줌월트 한국 배치 제안
입력 2017-02-06 19:30  | 수정 2017-02-06 20:50
【 앵커멘트 】
레이더에 걸려도 소형 어선처럼 작게 보이는 5조원 짜리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를 한국에 배치하면 어떨까요.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이런 제안을 해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치 공상 과학영화에 나올 것 같은 깔끔한 외관의 미 해군 구축함 '줌월트'호.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꿈의 전투함'으로 불립니다.

먼저 스텔스 기능을 갖춰 적 레이더에는 소형어선 정도의 크기로만 보여 은밀한 작전이 가능합니다.

기존 사거리의 3배인 150km까지 타격할 수 있는 155㎜ 함포도 갖췄습니다.


광선으로 미사일과 항공기를 격추하는 레이저포와 음속 7배의 속도로 200㎞까지 탄두를 날리는 레일건도 탑재할 예정입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이 '줌월트'를 제주 해군기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지난달 하와이 미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 우리나라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한 말입니다.

국방부는 공식 제안이 아닌 아이디어 차원의 언급이라고 밝혔지만 미군 전략자산 상시배치가 논의되는 시점이라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줌월트'가 전략적으로 배치되고 운용하는 시기에 관련된 문제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줌월트는 지난해 1척이 정식 취역한 상태로 미 해군은 모두 3척을 건조할 예정인데 1척당 건조비용은 우리 돈 5조 원에 달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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