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소방관·경찰…`직장인 맞춤대출` 봇물
입력 2017-02-06 17:44 
직업이나 업종에 따라 세분화한 무담보 개인 신용대출 상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의사·법조인 등 전문직이나 우량 대기업 임직원 전용 신용대출만 있었지만 최근 소방·경찰 공무원, 어린이집 교사, 개인택시 사업자, 주부, 금융인 등 다양한 직업군 전용 신용대출 상품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신한은행이 가장 다양한 직장인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주로 소득이 안정적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많다. 경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신한참수리사랑대출', 소방 공무원이 대상인 '119소방행복대출', 군인·군무원·사관생이 대상인 '신한군인행복대출', 초·중·고교 교사나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신한 교직원 우대대출' 등이 있다. 이 밖에 어린이집·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직원, 개인택시 사업자, 금융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도 있다.
주부 전용대출 상품도 나왔다. 우리은행에서 소득이 없는 주부가 주거래 고객인 경우 최대 1000만원을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대출금리는 우대금리 0.5%를 포함해 최저 연 4%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교육비와 생활비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주부들의 경우 소득증빙자료가 없다 보니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왔다"며 "주부 고객들의 금융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타깃 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신입 직원이나 입사 후 1년 이내 직원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상품인 '새내기우대론'을 출시했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간호사클럽대출', 중소기업청 연구개발(R&D) 성공기업 임직원 대출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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