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월급 인상으로 불평등 해소"
입력 2017-02-06 16:53  | 수정 2017-02-07 17:08

정의당 대선경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골자로 한 '국민월급 300만원 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정신은) 삶과 일의 가치를 완전히 뒤바꾼 노비노동에 대한 저항"이라며 노동자 중심의 정책을 소개했다.
심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노동자 평균 임금은 월 237만원이다. 근로자 가구의 실질 소득은 연평균 1.3%밖에 안 오른 데 비해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는 연 평균 2.5% 상승해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는 "월급 200만원을 못 받는 노동자가 2000만 노동자 중 절반이나 되는 만큼 국민 월급을 올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면서 "최저임금을 현행 6470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상향하고 임금소득 불평등이 심한 만큼 최고임금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임금법은 고위 임직원의 임금을 공공부문은 최저임금의 10배, 민간기업은 30배를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 대표는 "평균월급 300만원은 실현 불가능한 꿈이 아니며 절실한 만큼 정치권의 의지가 실리고 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면 해결할 수 있다"며 "1%의 탐욕이 쌓아올리는 바벨탑을 무너뜨려야 한다. 99%의 바닥을 향한 질주를 멈춰야 한다. (이번 대선이) 사회 정의 회복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대장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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