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전기시설 무상보수
입력 2017-02-06 14:43 

서울시가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139개 전통시장에 대해 전기시설 안전점검·무상보수를 실시한다.
시는 이달 6일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자치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등록된 전통시장 외에도 무등록시장, 재개발 예정 시장까지 안전점검과 보수에 나선다. 이에따라 점검대상은 지난해 74개시장 1만3369개 점포에서 올해 139개시장 1만9119개 점포로 늘어난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화재 발생 고위험군 대상 시장 20곳을 선정해 점포별로 맞춤형 집중관리를 한다.
합동점검팀은 전통시자내 점포를 직접 방문해 안전점검 후 노후·불량 누전차단기 교체, 콘센트·스위치·등기구 등 노후 배선 교체, 복잡하게 얽힌 배선정리 등의 활동을 한다. 또 상인들에게 화재 경각심을 일깨우고 전기 일반에 대한 상식과 안전관리 요령 등을 교육한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51건중 절반이 넘는 26건은 누전 등 전기적 요인 때문에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화재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사전관리로 영세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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