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성가장 지원 `희망가게`, 올해 1차 창업주 공개모집
입력 2017-02-06 11:02 
[사진출처 = 아모레퍼시픽]

여성가장 창업 대출 지원 사업 '희망가게'가 오는 3월10일까지 올해의 창업주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여성 창업가를 꿈꾸는 여성가장의 창업을 도와 경제적 자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으로 지난 2003년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가족들이 여성 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유산인 '아름다운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최대 4000만 원의 창업자금(보증금 포함)이 상환금리 연 1%로 제공된다. 상환 기간은 8년이며, 이자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자립을 돕는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된다.
창업 과정에서업종별 전문가들이 창업주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창업 이후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개인기술교육비(최대 2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여성가장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정서 지원, 법률지원, 공공주택 컨설팅 등도 실시한다. 창업 대출 지원을 신청할 때 별도의 담보, 보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맏자녀 기준 25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 가장이면 지원 가능하다. 특히 중위소득 70%, 2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은 197만 원, 3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은 254만원 이하여야 하며 구체적인 창업계획이 있어야 한다.

희망가게 공모는 이번 1차 모집 이후 오는 5월 8일∼6월 9일, 8월 7일∼9월 8일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접수 기간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2004년 1호점 개점 이후 100호점(2011년), 200호점(2013년)을 거쳐 현재까지 300개의 희망가게(2017년 2월 기준)가 문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그 동안 자녀를 포함해 가족 구성원 843명이 자립의 힘을 얻었다. 희망가게 창업주들은 월평균 254만원의 가계 순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대출금 상환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83%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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